“무질서 대처 강력한 대책 마련 필요”
“무질서 대처 강력한 대책 마련 필요”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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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단체관광 재개시 문제 예상
元지사 “많은 과제 안고 있어”

최근 중국에 공산당 대회를 계기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정부의 갈등이 해빙 국면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중국인관광객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때문에 도민사회는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 제도권 내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강력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춘추항공이 사드 사태 이후 중단된 제주~닝보 노선을 3개월 만에 재개했으며, 길상항공도 제주와 상하이 노선을 다음달 28일부터 주 3회씩 전세기 운항을 재개키로 하면서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면세점, 상권 등에 인접한 주민들은 중국인 관광재개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다. 국내법을 비웃듯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기초질서 위반행위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사증 입국에 따른 불법체류자 급증과 내국인을 향해 자행되는 흉악범죄의 기억들 역시 주민들이 한한령 해제 이후를 걱정하는 이유다.

때문에 일각에선 새로운 법을 제정하지 못한다면 현 제도권 내에서 중국인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시 이 같은 도민사회의 우려에 인식을 함께하는 분위기다. 원 지사는 1일 진행된 11월 소통공감의 날 자리에서 “중국의 투자 및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동안 준비가 덜 된 채 또는 그 내용적인 면에서 많은 문제점과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려를 전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 양국에 국민들에 서로에 친선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그러한 관광과 투자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사드 제재 기간 동안의 체질 개선 등이 질적인 관광으로의 발전과제들이 지속적으로 추진이 돼야 될 것”이라며 “그런 바탕 위에서 앞으로 다가오는 관광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우리가 긍정적인 면으로 살려 나갈 수 있는 그런 태세를 더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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