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김우남 위원장 등 거론
청와대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52)이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 의사를 굳히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내 경선 체재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문 비서관은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지방선거 예비등록일인 내년 2월 13일 전까지 비서관직을 사퇴하고, 경선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 비서관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제주에 제가 할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내년 1월말이나 2월초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제주도당 내 제주지사 후보로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우남 도당위원장(63)이 유력시 되고 있다. 박희수 전 제주도의장(56)과 고희범 전 도당위원장(64)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추측성 전망에 불과하다. 민주당 도당 내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문 비서관이 유일하다.
이들 후보군의 윤곽은 올해 말 후보공천 룰이 정해지고 후보경선을 위한 준비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그 면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민주당 내 도지사 경선은 4월 중순경에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문 비서관 외 출마를 선언한 것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바른정당)가 유일하다. 원 지사는 지난 6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부정할 생각이 없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원희룡 도정에서 정무부지사를 지냈던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63)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으며, 김용철 회계사(51)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50)과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3)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58)과 김한욱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69), 오홍식 적십자사 제주도지사 회장(63) 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