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일고, 사대부고는 100개 이상…학교마다 편차 커
동아리 활동이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항목임에도 자율동아리 운영 규모는 학교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학교별 자율 동아리 운영현황에 따르면 전국 2238개 학교는 평균 39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리활동은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 협력과 리더십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주요하게 평가되는 항목이다.
그러나 전국 2238개 고교 중 자율동아리를 100개 이상 운영하는 학교는 166곳인 반면 자율동아리가 아예 없는 학교는 169곳으로 확인됐다. 자율 동아리를 10개 이하로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학교도 600개로 집계됐다.
제주지역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도내 30개교 중 자료 수합이 안 된 4개교를 제외한 26개 고교 가운데 서귀포고(110개 594명 참여), 제주제일고(105개 1123명 참여), 사대부고(115개 608명 참여) 등 3개교는 100개 이상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반면 제주여상, 제주고, 서귀포산업과학고는 자율동아리가 한 개도 없었으며, 한국뷰티고가 1개, 애월고 2개, 한림공고 4개로 적은 수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가하는 항목에 본인 능력이 아닌 학교나 부모, 학원의 영향을 받는 부분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