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차산업에 대한 '대형투자'부문이 헛돈만 들인다는 지적이다.
특히 감귤 산업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예산 낭비' 행태는 선출직 도지사의 정치적 위상에 맞물려 있다는 분석으로 김태환 도정 출범이후, 감귤 산업에 대한 키 포인트가 '유통'에 몰리면서 매년 막대한 적자를 발생시키는 '감귤가공공장'을 제주도가 언제까지 안고 가야할 것인지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더욱이 감귤대체작물이라는 명분으로 '쓸모도 별로 없고 처분도 곤란한' 미국 현지농장만을 남긴 채 100억원대 이상의 예산을 허공에 날려버린 '호접란 대미수출사업'에 이르면 제주도의 관련 사업 투자가 방만했다는 결론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현 제주도정 또한 '장기적으로 검토하는 1차산업'을 위한 예산마련에 곤란을 겪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구상안에 의한 청정1차산업 및 '유통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거점산지 유통센터 사업' 등이 정부 예산당국의 무관심 속에 차일피일 미뤄지는 실정이다.
청정 제주자연 환경을 '고소득 농업으로 연결한다는 친환경 농업'에 대해 제주도는 내년에 '우선 친환경 농업지구'를 조성, 단위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20억2000만원으로 제주도가 이를 정부 당국에 신청한 반면 뚜렷한 확답을 얻지 못했다.
또한 감귤 유통망을 근본적으로 혁신한다는 '거점산지 유통센터사업'도 60억원이 소요된다고 알렸지만 내년 반영액은 겨우 5억원에 그쳐 실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제주도가 최근 감귤 산업에 집중하는 부문은 '감귤유통명령제 재도입'정도로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은 사업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정작 손을 대려니 '가지고 있는 돈은 없는' 꼴불견을 연출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