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도 하고 미래 꿈 정보도 얻고”
“체험도 하고 미래 꿈 정보도 얻고”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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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직업박람회 특성화고·대학·기업 등 참여
뷰티·요리·신기술 등 56가지 부스 운영 ‘다채’

“저는 만화가가 꿈이에요. 그래서 더 재미있어요!”

30일 제주진로직업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제주사대부중 1학년 유주아 양은 제주중앙고등학교가 마련한 체험부스에서 클레이로 할로윈 호박을 만들고 있었다.

문화콘텐츠과가 있는 제주중앙고는 이날 클레이로 캐릭터를 만들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는 체험 시간을 제공했다. 유 양은 “자유학기제 일환으로 학교에서 단체로 왔는데, 저는 꿈이 만화가라서 친구들보다 더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방긋 웃음을 지어보였다.

2017 제주진로직업박람회가 30~31일 양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한국고용정보원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진로진학상담교과교육연구회가 주관한 2017 제주진로직업박람회는 올해 ‘꿈을 품고 미래를 두드리다’는 주제로 일곱 번째 마련되고 있다.

박람회에는 유 양이 참여한 중앙고를 비롯해 도내 9개 특성화고(특성화과가 있는 일반고 포함)가 진로체험관을 운영하며 학교를 알리고 있었다.

뷰티고 학생들은 학생들에게 염색과 드라이, 매니큐어 서비스를 제공해 남녀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관광조리과가 있는 제주고 학생들은 무알콜 칵테일을 제조해 선보였고, 해양산업과가 있는 성산고는 스쿠버다이빙장비 착용 코너를 열었다.

학생들은 단순 체험거리를 넘어 자신이 특정과를 전공했을 때 졸업 후 무엇이 될 수 있는 지 꼼꼼히 유인물을 챙기며 묻고 또 살폈다.

이와 함께 박람회에는 대정여고 나꿈사, 중앙여고 두빛나래 등 올해 학교 진로 관련 동아리 공모에 선정된 6개 고교 동아리와 대학, 교육기관, 문화단체가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등 모두 56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 가운데 제주관광대 안경광학과와 항공서비스과 부스에 많은 학생들이 몰렸고, (주)네오플, (주)바이로봇, 제주대 LINC플러스사업단 등의 부스에서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작업 공정을 살피며 미래의 기술들을 예측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 제주진로진학상담교과교육연구회 등이 진로검사 상담관을 운영했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하는 강연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대입 수시 전형이 늘면서 진로를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러 정보를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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