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제주어 학술대회도…섬 현재·미래 진단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학의 세계화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오는 11월 2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제2회 제주학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인이든 집단이든 현실에 대한 명쾌한 인식이 있어야 미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취지로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섬의 현재적 문제와 미래 비전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사단법인 제주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섬, 해양문화와 미래비전’을 주제로 섬 문화 및 섬 관광 분야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논의되는 세부주제만 지속가능한 섬 관광, 생태유토피아, 영토권에 대한 문화와 담론, 섬 산업간 연계와 지역활성화, 섬 사회의 변동과 갈등 연구, 해양교류, 해양인식, 제주해녀, 해양자원, 민요, 제주어, 제주사회의 미래 등 10여 가지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주학연구센터와 제주학회 주관의 국제학술대회를 비롯해 5개 제주학 관련 단체와 협력한 학술행사, 공모전, 전시회 등의 행사가 한 달간 이어진다.
첫날인 2일에는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개회식과 기조강연이 진행되며, 3~4일 진행되는 제6회 제주학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제1부 세계 섬문화 비교연구 △제2부 섬의 정체성과 협력 △제3부 제주섬의 바다자원과 문화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또 제주학연구센터와 한국언어문학회 주관으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해녀의 민속과 어문학’ 학술대회가 3~4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4일 김만덕기념관에서 ‘제주어 공모전’, 17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진교넷 난상토론회’, 18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에서 ‘제주도금석문탁본전’, 25~26일 제주대학교에서 ‘민요자료의 아카이브 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학술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