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로 막힌 중국 하늘길 다시 열리나
‘사드’로 막힌 중국 하늘길 다시 열리나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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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항공·길상항공 등 제주노선 운항 재개 움직임
국내 LCC 부정기편 투입…관광객 유치·활기 도움 기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따라 제주와 중국 간 하늘길이 대폭 축소된 중국 항공사들이 노선 운항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도내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저가항공사(LCC)인 춘추항공은 오는 31일부터 닝보∼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춘추항공은 사드 보복 영향으로 제주행 노선 탑승객이 급감하자 지난 7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는데 이날부터 원래대로 주 3회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 저가항공사인 길상항공도 오는 12월 28일부터 상하이~제주 노선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길상항공은 올해 초까지 상하이~제주 노선을 주 9회 운항하다 한국행 단체 관광이 전면 중단된 지난 3월부터 운항을 중단해왔다.

중국 항공사들은 관광 분야에서 사드 보복 완화 움직임이 보이자 중국 내 소비자들의 수요 확대에 맞춰 한국행 노선 운항 재개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사의 중국행 부정기편 운항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진에어는 제주~다낭 노선에 지난 26일과 29일에 부정기편을 띄웠다. 이어 12월 6일과 9일에 제주~비엔티안 노선에 부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사들이 제주~중국 노선 운항이 현실화할 경우 제주공항 이용객 및 제주 방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공항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노선 운항 축소로 인해 국제 여객이 크게 줄었다. 올해 1~9월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97만888명으로 전년 대비 56%나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3분기 항공로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제주관제탑은 중국노선 교통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한 4만4000여 대에(1일 479대)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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