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비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미래 대비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 강창석
  • 승인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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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수요 증가 ‘과부하’ 상태
상수원 확충·안정적 하수처리 기반

최근 제주 이주민의 급격한 증가로 토지 등 부동산 문제와 함께 환경기초시설인 상·하수도 인프라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해 강우 일수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수요는 늘면서 물 부족으로 인한 중산간지역의 격일제 급수, 공공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제주도에서는 제도적으로 수도 및 하수도법에 의한 기본계획을 수립, 국비와 지방비 등 재정을 연차적으로 투자하여 해소 해오고 있다. 그러나 향후 관광인구 등을 포함한 인구 100만 시대를 목표로 ‘미래를 대비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 도의 상수도시설은 용천수·지하수 등 139개소에서 1일 44만3000t을 공급하고 있으나, 장래 수요량에 대비한 취수원(2025년까지 18만t/일)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노후 상수도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단순한 노후관 교체나 땜질식 누수탐사 방식에서 탈피한 상수도관망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유수율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읍·면·동 단위로 급수구역을 블록시스템으로 구축, 유수율을 2016년 44.5%에서 2025년까지 83%로 향상시켜 생산원가를 절감해 나갈 것이다.

또한, 금년에 격일제 급수를 겪었던 어승생 저수지 급수구역인 중산간마을 등에 지하수 등 취수원을 내년 말까지 시설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971년도에 준공한 제1저수지 준설 등 대대적인 보수·보강 작업을 2019년까지 완료하여 저수지 용수를 먼저 사용하고 지하수는 용출량이 부족할 경우 이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제주도는 도민과 함께 물 절약 정책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각 가정에 절수설비와 절수기기 설치 등 물 절약 방법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상수원에서 가정까지 꼼꼼한 수질관리로 도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해 나가고 있는 만큼 도민 여러분께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린다.

도내 하수처리장은 제주시 3개와 서귀포시 5개 등 8개소에 1일 시설용량이 23만1000t이다. 지난 1990년대 압축성장 시기에 집중적으로 건설돼 유입인구와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하여 하수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수처리 시설용량이 과부하 상태가 지속되면서 하수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1일 평균 처리량은 20만2000t으로 87.2%의 가동률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일부 하수처리장은 시설용량의 한계를 보이고 있어 원활한 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에 대한 시설물 개량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도는 증가하는 하수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35년까지 4628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기존 노후시설을 전면 개량해 처리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악취 저감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물의 현대화와 함께 용량 증설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2016년 10월 수립한 안정적인 하수처리 장단기 종합대책에 따라 도내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두처리장은 1993년 시설돼 24년간 도내 하수처리의 60% 이상을 처리하고 있으나, 각종 설비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하수 유입량도 급격히 증가되어 하수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시설을 현대식(지하화)으로 개량하기 위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기초시설인 상·하수도 시설은 도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하수처리장 주변지역인 경우 지역주민들은 냄새 등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을 ‘정보의 공유 및 민주적인 협의에 의한 상생 방안’이란 기본 인식을 갖고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원활히 추진, 청정 제주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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