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둔화됐던 인구증가율 7월 이후 급상승
3분기 순이동 전년比 31.7% ↑…월 평균 1451명
3분기 순이동 전년比 31.7% ↑…월 평균 1451명
한풀 꺾이는가 했던 제주 이주 열풍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9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227명(총전입 7728명-총전출 65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5%(378명) 증가한 것. 올해 들어 월 단위 증가율로는 최고 기록이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제주 순이동 인구 증가율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순이동 인구는 61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47명에 비해 26.7% 감소했다.
그러나 7월 이후에는 순이동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3분기 순이동 인구는 4353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1.7%(1048명) 증가했다. 이 기간 월평균 1451명이 순유입된 것이다. 월별 증가율도 7월 15.5%, 8월 37.7%, 9월 44.5%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정주여건이 이전보다 나빠졌지만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살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제주지역 사망자 수는 34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4.2% 증가한 2500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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