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10일이상 무단결석 후 미복귀 학생’ 제주에 120명
‘연속 10일이상 무단결석 후 미복귀 학생’ 제주에 120명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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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2명, 중등 73명, 고등 15명
7명은 소재파악 안돼 경찰 수사의뢰

연속으로 10일이상 무단결석한 뒤 학교로 복귀하지 않은 학생이 제주에 1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7명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 분당 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장기결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학기(3월2일~9월1일)에 열흘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은 1만6928명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이 7351명, 중학생 6551명, 고등학생이 3026명이었고, 이 중 9월1일 현재 학교에 복귀한 학생은 3868명에 불과했다. 무단결석한 학생들 중 211명은 소재파악이 안 돼 경찰에 수사 의뢰됐고, 이 중 8명은 현재까지 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1학기에 연속으로 10일 이상 무단결석한 뒤 학교로 복귀하지 않은 학생이 9월1일 현재 1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이 32명, 중학생 73명, 고등학생이 15명이다.

이 중 7명은 학생 안전이 파악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현행 미취학·무단결석 관리대응 매뉴얼은 학생 무단결석시 담임은 결석 사유를 확인하고 가정 방문을 통해 아이들의 소재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에 수사 의뢰된 7명은 가정 방문에서도 아이들을 직접 만나지 못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병욱 의원은 “최근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으로 논란이 된 부산 여중생 역시 올해 60일가량 결석했고, 8월 24일부터 사건이 발생한 9월1일까지 7일 연속 학교를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학교가 장기 결석한 피해학생 소재 파악에 미리 나섰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등교인 만큼 무단결석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와 지역 교육청의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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