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CCTV 절반이 저화질 ‘무용지물’
제주공항 CCTV 절반이 저화질 ‘무용지물’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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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국감서 지적
“사람 얼굴 식별도 어려워”
▲ 주승용 의원.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CCTV 가운데 절반 정도가 100만화소 이하의 저화질CCTV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 국민의당)은 24일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내 공항에 설치된 저화질 CCTV의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주 의원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CCTV 438개 가운데 얼굴식별이 어려운 100만화소 이하 CCTV는 222대로 51%에 이른다.

주 의원은 “보안업계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얼굴과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범용 CCTV의 화소는 100만 화소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연간 3000만명(2970만명)이 이용하는 제주공항에 설치된 CCTV 절반 이상은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4개 공항 중에서 광주, 여수, 양양, 제주공항에 설치 된 CCTV 모두가 100만 화소 이하의 저화질CCTV로 나타났으며, 무안공항은 8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공항과 비교해 이용객이 많은 김포(62%)와 제주 역시 저화질CCTV가 많았다.

반면 군산과 청주, 울산 공항에 설치된 CCTV는 모두 200만화소 이상이었다.

주 의원은 “예산 문제로 교체가 어렵다면 공항 내 중요 구역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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