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가율 28.2%…22개월만에 최저치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7년 8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13조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는 1.5%,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8.2%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2015년 10월(27.9%) 이후 최저치다.
도내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41.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4월 37.8%, 6월 33% 등으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기타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8월 현재 기타대출 잔액은 8조52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조518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8.3% 증가에 그쳤다.
시중은행들이 지난 17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하면서 도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이전보다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8월 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24조4255억원으로 전월보다 1.3%(3221억원) 증가했다. 또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전월보다 1.2%(1094억원) 증가한 24조874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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