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 이하 유족회)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현장을 방문해 제주4·3의 전국화를 위한 집중 홍보를 실시했다.
유족회는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개막식장을 찾아 전국 체육인과 청주시민, 학생 등을 대상으로 4·3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
유족회 임직원과 회원 등 30여명은 4·3 바로알기 책자와 잠들지 않는 남도 등 4·3 노래를 담은 4·3 70주년 기념 음반을 전국체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며 제주 4·3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주 4·3에 대한 미국과 UN(국제연합)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10만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양윤경 회장은 “내년이면 제주 4·3 70주년이 되지만 아직도 4·3을 모르는 국민이 많다”며 “4·3전국화의 일환으로 전국체전 현장을 찾아 4·3을 알리고, 4·3이 미군정 시기에 일어난 만큼 미국의 책임을 묻는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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