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일해 등 가공업체 ‘배짱’에 6년째 ㎏당 160원
18일 속개된 제553회 제주특별 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농수축경 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 소속 고태 민 의원(바른정당, 애월읍)은 농축 산식품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 사에서 6년째 동결된 가공용 감귤 수매 단가를 도마에 올렸다.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는 2012 년부터 업체(제주도개발공사)부 담 110원, 도 보조 50원으로 kg 당 160원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가공업체가 제조원가 등의 이유 로 올해에도 가격을 동결되면서 제 주도개발공사가 롯데와 일해 등 기 업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기업 들은 가공용 감귤 수매가를 인상 할 경우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이다.
고태민 의원은 “공사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지역 별 농업경영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이 제주 지역이다.
감귤농가 의 생산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데도 가공업체의 제조원가 절감 에만 신경을 쓴다면 신뢰할 수 있 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구자익 제주도개발공사 개 발공사 마켓총괄 이사는 “가공용 감 귤은 일해와 롯데도 수매하고 있어 협의해야 한다.
감귤주스 시장도 과 거 10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줄 어 어려움이 있다. 감귤출하연합회 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경용 의원은 “개발공사사장과 정무부지사를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심의에서 개발 공사는 인상 해주겠다고 했다. 감 귤출하연합회에서 받아들이지 않 으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110원에 대한 원가는 계산은 남는 장사인가”라는 현우범 위원 장의 질문에 구 이사는 “음료 사업 은 소폭 흑자를 보이지만 감귤 가 공 사업은 매년 13억 정도 적자다” 라고 답했다.
현 위원장은 “기업은 이윤추구 집단인데 적자를 보이면 발을 뺄 것이다. 개발공사가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제주개발공사는 도 민의 기업으로서 얼굴값을 하라” 라고 하자 구 이사는 “오경수 사장 이 취임하면서 매월 감귤 전략회 의를 하고 있다. 나름 최선을 다하 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