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에 中건국기념일 연휴로 '제주관광 기지개'
개천절 연휴와 중국 건국기념일 연휴가 겹치면서 가을성수기 문턱에 들어 선 제주관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7만여명 이상과 함께 중국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도내 관련 업계들은 여름 휴가철 못지 않은 '반짝특수'를 누리고 있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율이 90% 이상을 보이고 있으며 렌터카 업계는 특히 승합차의 경우 공급이 달린 실정이다.
골프장은 예약율 80% 이상으로 예약 없이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은 국내선 특별기 운항에 이어 중국노선에 정기편 외에 특별기 58편을 투입하고 있다.
중국 건국 기념일 연휴가 1일부터 10일까지로 이 기간동안 중국-대만을 오가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환승 공항으로 삼는 탓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1일과 5일 제주를 찾는 300여명의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중국-상하이 노선 전세기를 각각 운행하고 있다.
도내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중산층이 늘면서 여행수요가 급격하게 불어나는 반면 제주도는 이를 수용할 준비가 아직 덜 돼 있다"면서 "음식을 비롯해 쇼핑, 즐길 거리등을 하루 빨리 갖춰 제주가 환승지가 아닌 관광지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건국기념 연휴는 중국최대 명절인 춘절에 이은 휴가철로 중국 인구 4억명이 국내외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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