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3 70주년 추념식 참석”
“내년 4·3 70주년 추념식 참석”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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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시도위원장 초청 만찬회동서 피력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 요청…4·3 완전 해결 탄력 전망

후보시절 4·3유족들에게 “대통령 자격으로 내년 추념식에 참석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제주 4·3사건 제70년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시·도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만찬 회동에서 김우남 제주당위원장이 “내년이 제주4·3 70주년인데 대통령께서 꼭 참석해 달라”는 요청에 이 같이 화답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내년 4·3추념식에는 중요한 해외 일정이 없는 한 당연히 참석하겠다”면서 “뿐만 아니라 광주5·18민주화운동, 부마항쟁 등 역사적 행사에는 임기 동안 매년 참석하도록 노력하겠고, 안된다면 격년으로라도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추미애 민주당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내년 4월에는 해외 일정을 잡지 말아 달라”고 했고, 임 비서실장은 “내년 4월에는 대통령의 해외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우남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속 시원하게 추념식 참석 약속을 확인해주시면서 조금이나마 4·3 영령들께 해야 할 도리를 한 거 같다”며 “인고의 세월을 버티며 응어리졌던 4·3 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풀고,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 약속으로 내년 70주년을 맞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에 ‘제주4·3 완전 해결’을 포함시킨 상태다. 앞서 제주도는 새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4·3유해 발굴 사업, 희생자 심의 및 유족신고 상설화, 4·3 배·보상 국가차원 검토, 4단계 4·3평화공원 조성 등을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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