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중앙차로제 20일 시범운영…‘기대 반 우려 반’
버스중앙차로제 20일 시범운영…‘기대 반 우려 반’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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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초~제주소방서 우선…제주시청 구간은 내달
10개 U턴 폐지·2개 신호체계 등 운전자 주의 요구

이달부터 제주도내 일부 구간에서 버스중앙차로제가 시행된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에서 제주소방서 사거리까지 1.4㎞에 대해 도로공사와 신호체계 정비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중앙우선차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중앙여자고등학교와 제주여중·고, 아라중 등 학교들이 밀집되고, 평소에도 교통혼잡이 극심한 지역이다.

제주도는 남은 구간(제주시 광양사거리(제주시청)~제주소방서 사거리 1.3㎞)도 이달 말까지 작업을 마무리해 다음달 월부터는 중앙우선차로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도로 중앙 12개 정류장에서 버스 승하차가 이뤄진다.

중앙우선차로제 구간에는 버스안내기와 안전휀스, 안내 입간판, 무단횡단 방지 등의 시설이 갖춰졌다. 당분간 모범운전자와 운수업체 종사자, 공무원 등 하루 90명이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에 배치돼 안내를 맡을 예정이다.

중앙우선차로구간에선 1차로는 버스와 택시, 전세버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자가용 등은 일반차로에서만 운행해야 하고 교차로 앞의 경우 2차로는 좌회전, 3차로는 직진, 4차로는 직진이나 우회전이 가능하다.

특히 아라초 사거리와 제주여고 사거리 등에서 허용되던 10개 U턴 구간이 폐지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앙우선차로제 구간에선 2개의 신호체계가 운영된다. 신호체계는 우선차로 신호등과 일반차로 신호등으로 구분되는데 1차로를 이용하는 버스나 택시 등은 우선차로 신호체계를 따르고 승용차 등은 우선차로신호등 옆에 있는 일반신호등의 신호를 보며 운행해야 한다.

중앙차로제는 편도 1차로를, 가변차로제는 편도 3차로나 4차로를 각각 버스 등 대중교통만 이용하게 하는 버스 우선차로제다. 다만 가변차로제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9시, 오후 4시 30분~7시 30분까지만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는 가변차로제 구간인 제주시 무수천 사거리~제주국립박물관 11.8㎞ 구간도 내년에는 중앙차로제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공사에 돌입해 내년 하반기에는 중앙차로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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