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 극복 적격 판단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60)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13일 적격 내용을 명시해 박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문광위 소속 의원들은 박 예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관광이력 부족, 전문성 미흡,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사 의혹 등을 거론했지만,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
도의회 문광위는 심보고서를 통해 “제주관광공사 설립 취지에 맞는 다양한 관광마케팅 및 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적자 개선을 위한 혁신적 자구노력과 제주관광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의지도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1여 년 간 공직생활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관광분야에 접목해 관광시장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현안사항을 관련 전문가와 협의하며 해소해 나간다면 제주관광공사의 경영 위기 극복을 통한 제주관광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아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예정자는 인사청문 모두발언에서 “질적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관광객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전략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시장 다변화 방안으로 아세안 10개국을 전략시장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개별관광객 중심의 목적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단위 관광을 읍면 단위로 광역화해 지역단위 거점관광을 활성화하고 곶자왈 생태지원, 4·3다크투어리즘 자원이 지역사회 공유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관광소득 창출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