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ㆍ건설 '웃고'…소비ㆍ관광 '울상'
생산ㆍ건설 '웃고'…소비ㆍ관광 '울상'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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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가동ㆍ출하 증가, 소비 위축은 여전

제주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과 건설은 호조를 보인 반면 소비와 관공부문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8월중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 8월에 비해 5.3%, 7.9%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정상가동률도 전년 같은 기간 76%보다 1%포인트 상승한 77%로 조사됐다.
농ㆍ수산물의 출하액의 경우 농산물 및 수산물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년 8월에 비해 9.3% 증가했다.

실물부문에선 건설이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8월중 건설투자는 허가면적, 착공면적, 공사수주액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축허가면적과 건축물착공면적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9%, 21.9% 늘어났다. 건설공사수주액도 전년 8월에 비해 103.2%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나타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8월 중 소비관련지표는 자동차신규등록대수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장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했고, 신용카드 이용액도 5.7% 줄어들었다.

그러나 자동차신규등록대수는 자가용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관광산업 역시 부진하긴 마찬가지. 8월 중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으나 내국인 관광객이 5%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 8월에 비해 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관광수입도 전년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중 도내 실업률은 2.9%로 전년 같은 기간 2.7%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8%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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