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31일까지, 제주 풍경화 등 33점 전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는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2017 여성작가 발굴·지원 - 고예현 展’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예현 작가가 그린 제주 풍경화를 중심으로 총 33점을 선보이며, 작가가 절망적인 아픔을 딛고 일어나 내면의 세계가 서서히 ‘외부’세계를 향해 열리기 시작한 일상의 풍경을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고예현 작가는 일찍이 미술에 입문한 후, 결혼과 함께 잠시 작품활동을 중단하고 주부로서의 삶을 걸어왔다. 50대에 접어들어 다시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 작가의 손길로 구성된 캔버스에 초대된 제주의 자연은 화가의 붓끝에서 저마다의 색채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풍경을 재구성했다.
예술평론가 고영자 박사는 “고 작가가 드러낸 석양이 지는 바다, 밤바다의 묵직한 빛, 제주바람을 견지며 그 자리를 지키는 대지와 나무들을 차분히 화면에 담아냈다”며 “회색조의 하늘빛과 바다로 압축한 의식의 흐름들이 캔버스 안팎으로 드나들며 작가내면으로 그려낸 제주 자연의 참모습 찾아냈다”고 평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관계자는 “여성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상을 알리고, 여성 주제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주제 전시를 지향하는 여성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64-7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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