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생존자 전시회가 열린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가 향하던 제주에서 치유와 생존을 위해 만들고 그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제주시청 건너편에 위치한 카페 커피파인더에서 열린다.
제주세월호피해상담소를 통해 인형, 그림 등 손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약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에는 현재 24명의 세월호 생존자가 있다. 이번 주제 ‘미치도록 살고싶다’ 는 생존했다는 스스로의 자책과 트라우마로 여전히 2014년 4월 16일에 시간이 멈춰버린 생존자들이 이제는 나의 삶을 살고 싶다는 간절함을 표현 하고 있다.
2015년을 시작으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주도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하고 제주세월호피해상담소, 안산온마음센터, 기억공간 re:born 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했다. 제주 전시를 시작으로 서울에서도 11월 3일 - 12일 열흘간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카페 허그인’에서 전시된다.
세월호피해상담소 이송 팀장은 “세월호참사 이후 미수습자와 희생자 사이에서 살았다는 이유로 자책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죽지 못해 살아온 세월호 생존자들의 절규가 이번 전시를 통해 문재인 정권과 시민들에게 간절히 들려지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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