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에 낚싯배가 전복되는 사고로 40대 남성과 4세 남아가 사망하는 등 각종 사고로 사상자가 잇따랐다.
3일 오후 3시 46분경 제주시 조천읍 신촌포구 빨간등대 앞 해상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일가족 5명이 물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마을주민에 의해 보트와 로프를 이용해 가족 4명은 구조됐다. 전복된 보트 안에 있던 허모(4세)군은 뒤늦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에는 제주시 애월읍 해상에서 갯바위 낚시꾼을 태운 고무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로 고모(45)씨가 사망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7일 오전 9시 22분경 제주시 노형교차로에서 SUV차량 2대와 승용차(렌터카) 1대가 부딪치는 차량 3중 추돌 사고로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전 7시 12분경 제주시 종달리 중동교차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이정표 기둥과 부딪치는 사고로, 박모(52)씨 등 3명이 다쳤다.
업무 도중 경찰이 다치는 사고도 잇따랐다. 5일 오전 4시 40분경 제주시 추자도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박노식 추자파출소장(52)이 돈대산 10m 높이의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해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머리와 허리 등 다발성 골절상을 입은 박 소장은 헬기로 이송돼 제주시내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새벽 1시경에는 제주시 고산동산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이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오토바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에 끌려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