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지사 “한글 보전과 함께 제주어 지키고 발전시켜야”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전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571돌 한글날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에는 도내 각급 기관 단체장 및 한글 관련 단체 관계자, 도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 유공자 표창, 경축사, 한글날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경축사를 통해 “한글의 보전과 함께 우리 제주에 주어진 특별한 사명이 있다”며 “그것은 제주의 유산인 ‘제주어’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된이후 민간과 행정에서 제주어를 되살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제주어 병기 의무화 등을 포함하는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어가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제주어가 표기된 문화재나 관광지 안내판, 안내책자 등을 만날 수 있다”며 “한글날을 맞아 우리 마음속에 한글의 소중함, 제주어의 가치를 깊이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의열 강사,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문지환 교사, 제주영송학교 전병묵 교사, (사)제주어보존회 황금여씨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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