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로…2025년 완공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강창석 본부장)는 제주 도두하수처리장의 기존 시설을 전면 지하화하는 등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최근 관광객 및 인구유입 증가와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하여 하수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하수처리시설용량이 과부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두 하수처리장의 용량 증설 및 현대화 사업을 2단계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 사업으로 국비 50%를 포함한 956억원을 투입해 현재의 하수처리장내 4만t(운용 3만t, 예비 1만t) 규모의 시설과 노후화가 심각한 해저 방류관 0.8㎞를 1.5㎞ 규모로 교체하는 사업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4만t 규모의 용량 증설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까지 하수유입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현대화 사업은 기존 노후 설비 13만t을 전면 자동화하고 시설물 배치를 지하화하는 등 전면 현대화해 지상부지에는 공원 또는 운동시설 등 주민편의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만t 규모의 증설사업도 병행, 추진해 2035년까지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2단계 현대화 사업에는 약 3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고 7~8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사업추진방식으로 재정사업과 민간투자 방식을 면밀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018년 하반기부터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정부와 재원협의 등 각종 절차를 이행해 2019년에 착공해 2025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