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바다거북 제주바다 품으로…83마리 방류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제주바다 품으로…83마리 방류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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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道, 실내부화·구조된 거북 등 중문해수욕장에
▲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린 '바다거북 방류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한화아쿠아플라넷 여수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인공 부화에 성공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83마리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관계자를 비롯해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화아쿠아플라넷 여수 등 관계기관과 서귀포 대신중학교 학생 및 지역주민 130여명이 참여했다.

방류된 바다거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의해 구조된 후 완치된 바다거북 3마리(성체)와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실내 부화에 성공한 푸른 바다거북 80마리이다.

방류 장소인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백사장은 과거에 바다거북이 산란지로 이용한 기록이 있고, 겨울철에도 평균 수온이 14℃ 이상을 유지해 바다거북이 저온 쇼크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이 적은 곳이다.

방류 대상 바다거북 83마리는 지난 25일 제주에 위치한 해양수산연구원으로 이송돼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쳤다. 이후 해당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개체인식표 등을 삽입했다.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바다거북을 자연 방류해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의 개체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복원’이 포함된 만큼 앞으로도 제주지역을 산란하기 좋은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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