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젠거리’ 명칭 역사속으로
中 사드보복 여파로 퇴출 수순
‘바오젠거리’ 명칭 역사속으로
中 사드보복 여파로 퇴출 수순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7.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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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업 이름 등 ‘적절성 논란’ 줄곧 제기
中관광객 급감·지역사회 요구에 변경 절차

사드 여파에 중국인 관광객 사라진 ‘바오젠거리’ 명칭이 퇴출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시 연동주민센터(동장 김이택)는 최근 국내외 정세다변화로 중국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줄고 다양한 패턴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바오젠거리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연동 특화거리·도로명 명칭공모’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바오젠거리 명칭은 지난 2011년 9월 중국에서 보건제품을 판매하는 바오젠그룹이 우수직원 인센티브 여행지로 제주를 택해 1만 1000여명의 여행단을 보내자 이에 대한 화답으로 연동의 거리 이름에 기업을 붙인데서 사용됐다.

하지만 제주 최대 번화가 명칭을 중국 특정기업의 이름을 붙인데 적절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6월 도로명주소위원회가 바오젠거리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을 2019년 7월 14일까지 연장키로 했지만, 사드 여파에 따른 중국인 급감에 따른 관광객 다변화 등에 대한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의 요청으로 사실상 퇴출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공모기간은 10월 한달간이며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방법은 제주시 홈페이지(www.jejusi.go.kr) 우측상단 알리미 ‘연동 특화거리·도로명 명칭공모’를 클릭하거나, 방문 또는 우편(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 101(연동주민센터), E-mail(이메일) : 01062070700@korea.kr,  팩스(064-728-4997)로 응모하면 된다. 우편접수분은 31일 소인이 찍힌 우편물까지만 유효하다.

최우수 1명에게는 100만원,  우수 2명에게는 각각 50만원, 장려 3명에게는 각각 3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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