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취급 수산물 중 40%는 수입산”
“수협 취급 수산물 중 40%는 수입산”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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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위성곤 의원 지적

수협에서 취급하는 수산물 중 약 40%가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로 분석한 결과 2013년 30% 수준이던 수협공판장의 수입수산물 취급 비중이 올해는 8월 현재 4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어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할 수협이 수입수산물 판매상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위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협공판장의 수입수산물 취급 규모는 2014년 2만2766t(781억8600만원), 2015년 2만6274t(891억7000만원), 2016년 2만2612t(831억8800만원)으로 물량으로는 각각 31.2%, 37.5%, 36.9%다.

위 의원은 “수협은 어획량 부족에 따른 국내산 공급 감소가 원인이라고 설명하지만, 연도별 상위 취급품목을 살펴보면, 국내 주요 어획종이자 정부비축 품목인 명태, 갈치, 고등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제도적인 수입수산물 취급 제한 등 수협의 정체성 회복과 어민이익 극대화를 위해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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