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탐라문화제 기간인 지난 22일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중국 닝보, 취안저우, 일본 나라, 요코하마 등 4개 도시 공연팀이 제주시 조천초등학교를 방문해 공연과 체험한마당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조천초등학교 학생들의 제주어 연극을 시작으로 중국 취안저우 목각인형극인 ‘무송이 호랑이를 잡다’와 경극인 ‘공자유’, 중국 닝보의 사자춤, 일본 나라의 3인조 그룹 슈슈의 타악기공연과 요코하마의 히다노 슈이치의 북 공연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3~5학년 학생 120여명의 환호 속에 흥겨운 놀이마당이 펼쳐졌다. 참여한 4개 도시들은 적극적인 참여의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읍지역 초등학교를 선정해 문화향유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조천초등학교 강순희 교장은 “다양한 공연을 학생들과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하고 학부모들도 참석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다시 한 번 마련하고 싶다”며 “4개 도시 공연팀이 탐라문화제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즐거웠지만, 학교를 찾아 어린이와 함께한 이번 행사는 감동과 기쁨이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참가한 4개 도시는 탐라문화제 기간 동안 산짓물 광장에서 각 2번의 공연과 탐라문화제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했으며, 중국 취안저우시와 일본 요코하마시는 처음 제주를 찾았다.
양한식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2016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제주, 닝보, 나라뿐만 아니라 취안저우와 요코하마와 같이 다른 해 지정 동아시아문화도시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문화예술 공급자와 수혜자가 함께 어울리는 터전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