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채소류는 대체로 ‘하락’…돼지고기·계란은 ‘상승’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 전망이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을 앞둔 지난 20일과 21일 제주시내 재래시장(동문시장)을 중심으로 제수용품 가격조사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준비에 드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1만7900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추석 차례상에 과실(6개 품목)과 나물채소류(8), 육란류 및 수산물류(7), 가공식품류(5) 등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 하에 산출한 금액으로 지난해 추석에 비해 1.5% 가량 비용 부담이 적을 것으로 제주상의는 내다봤다.
추석명절이 지난해(9월 15일)보다 보름 정도 늦어지면서 계절과일 및 채소류 공급이 원활해 제수용품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수용품 26개 품목 중 하락한 품목은 15개로 대부분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과실류 중 사과(5개)는 작년대비 13.3% 하락한 1만3700원, 배(5개)는 6.4% 하락한 1만4000원, 귤(1kg)은 18.2% 하락한 7200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류 중 시금치(400g)와 젖은 고사리(400g)는 작년대비 각각 14.3%, 18.6% 하락한 3600원과 3500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표고버섯은 작년대비 보합세 였다. 반면에 콩나물과 무는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육란류 및 해산물류 중 소고기(국거리(500g))의 경우 11.3% 상승한 2만7000원에, ‘소고기++(산적, 등심(600g))’는 5.4% 하락한 2만8000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돼지고기(오겹600g)는 25.9% 상승한 1만7000원, 계란(일반란 10개)은 전년대비 16.3% 상승한 2500원선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