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도 평균 이상…당뇨·뇌혈관질환 등은 낮아
제주도민의 사망원인으로 암이 가장 높은 비중은 차지한 가운데 위암과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총 사망자 수는 3542명으로 전년 대비 203명(6%) 증가했다.
제주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564명으로 전년보다 17.8명(3.25%) 증가했다. 또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전년(331.4명)과 비슷한 331.5명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제주지역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사망원인별로 보면 ‘암(악성신생물)’이 97.8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순환계통질환(54.4명), 운수사고 및 고의적 자해(47.1명) 호흡계통질환(29.2명), 소화계통질환(17.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악성신생물 중에서 위암의 의한 사망률 경우 제주는 11.5명으로 전국평균(10.4명)을 넘었다. 특히 간암은 18.4명으로 전남(19.5명)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폐암은 19.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도민들의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높았다. 제주(12.1명)는 강원(13명)과 전남(12.8명)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에 당뇨병과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낮았다.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은 대전(16.6명)이 높고, 제주(6.2명)가 낮았으며, 고혈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부산(8.4명)이 높고, 제주(2.2명)가 가장 낮았다.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경남(45.3명)이 높고, 대전(25.0명)이 낮았으며, 제주는 27.0명으로 두번째로 낮았다.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울산(35.6명)이 높고, 제주(23.1명)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