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물은 2개월 연속 감소세 누계실적도 7.4%↓
올해 들어 제주지역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농수산물 수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수출액은 1281만1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증가했다.
제주지역 수출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기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수출액(9432만1000 달러)과 수출물량(2472만8000t)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2%, 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모노리식집적회로는 올 들어 월평균 150%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면 8월(4462만5000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실적(3551만6000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같은 기간 골판지원지 수출(111만5000 달러)도 전년보다 719.8%나 증가해 공산품 수출 증가에 일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도내 주력 산업인 농수산물 수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 농림수산물 수출은 506만5000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5.7% 감소했다. 농수산물 수출은 7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농수산물 수출 누계(3713만1000 달러)도 전년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은 호조를 보인 반면 넙치류와 소라 등 수산물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편 지난 8월 도내 수입은 3417만5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 증가세는 6월(38.4%)과 7월(39.4%)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8월중 주요 품목 수입 동향을 보면 화장품류(702만3000 달러)는 전년보다 4.4% 감소한 반면 향수(204만1000 달러)와 블루화이팅스(184만5000 달러)는 전년 대비 각각 65%, 2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