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치매안심병원 설치에 역량 총동원해야”
“道, 치매안심병원 설치에 역량 총동원해야”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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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도당 논평서 ‘인프라 구축 절실’ 지적
“제주 전국 최고 유병률 불구 치료 사각지대 우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추진 계획 발표에 따라 치매 관리 시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사실상 제주에는 치매안심병원 설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정부와 행정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바른정당 제주도당은 20일 논평을 내고 제주에 치매 관리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2016년 제주도가 작성한 치매관리시행 계획에 따르면 제주지역 치매 유병률은 11.41%로 전국 최고수준이다.  또한 제주지역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2027년에는 치매 유병률이 12.6%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바른정당 도당은 “65세 노인인구 10명 중 1명 정도로 치매 문제는 제주사회가 체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제주지역에 치매관리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당국은 중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치매안심병원 설치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설득해 왔지만, 정부 계획에는 도내 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지정과 치매전문인력 추가 배치만 반영됐을 뿐 치매안심병원 설치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매안심병원 지정운용대상인 공립요양병원이 없는 지역은 제주도와 세종시 단 두 곳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치매 센터가 부족하다며 지역에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제주치매안심병원은 국비 지원 우선순위에서 다른 시도에 밀려 반영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제주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없이는 치매 관리 전달체계나 치매 환자 지역 사회기반 서비스 체계 구축은 한 발 짝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
전국 최고수준의 치매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차원의 서비스는 고사하고 치매 치료 사각지대로 전락할까 우려스럽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치매안심병원 제주 설치를 마냥 미룰 일이 아니”라며 “도당국도 제주 치매안심병원 조기 설치를 위해 가용 가능한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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