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출전 사상 ‘최고 성적’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금의환향 했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는 20일 오후 4시 김홍두 제주도문화체육대회협력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선수·임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4번 게이트 앞에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주도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부단장인 전귀연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의 단기 반환에 이어 목표를 초과 달성해 역대 최대의 메달을 획득한 박종성 총감독의 경과보고와 선수단에 꽃다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라는 슬로건으로 충청북도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체전에서 제주도선수단은 당초 목표인 메달 100개 획득을 넘어 금메달 36개와 은메달 31개, 동메달 43개 등 모두 110개를 수확하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22개(금9,은4,동9), 수영 42개(금11,은16,동15), 배드민턴 7개(금3,은3,동1), 론볼 2개(은1,동1), 사이클 7개(금4,은1,동2), 역도 17개(금5,은2,동10), 태권도 3개(금1,은2), 댄스스포츠 2개(금1,동1), 파크골프 2개(은1,동1), 게이트볼 금2개, 농구 동1개, 볼링 동1개, 당구 은1개, 요트 동1개 등이다.
이번 대회에선 김연심(배드민턴)·강수정·고덕양·고준혁(이상 수영)·홍석만·강별(이상 육상)·문정훈(역도) 등이 대회 3관왕에 올랐으며, 김지연(사이클)은 2관왕을 기록하는 등 다메달 선수들도 대거 배출했다.
특히 이번대회 처음 출전한 육상의 강별(제주중앙여고)은 원반던지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등극, 대회 신인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선수가 장애인전국체전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강별이 처음이다.
강별은 “3관왕과 신인선수상 수상의 영광을 지도자 선생님과 제주도 장애인체육 선수들과 나누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와 관련 박종성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많은 도민들이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 했으면 한다”면서 “대회기간뿐 아니라 장애인과 장애인선수들이 소외되지 않고 스포츠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체육이 보다 활성화 되고 장애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