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정위’ 돌파구 열리나
元지사-강위원장 회동
‘획정위’ 돌파구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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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7.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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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성사 가능성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강창식 위원장 등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들 간 면담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수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선거구 조정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13일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 전원사퇴에 따른 도의 입장과 향후 추진 계획을 묻는 제주도의원들의 질문에 “선거구 획정위원회와 만나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논의를 하겠다”며 “도민들이 염려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면담은 추석 전후쯤에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 관계자는 “조만간 (원 지사와 선거구획정위원회 간)만남이 있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강창식 위원장은 “조만간 도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원 지사와 면담 이후 선거구획정위원들과 수락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이 성사되더라도 선거구획정위원직을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원 지사는 의원 정수 증원에 대해 정부입법은 물론 의원입법으로도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는데 반면, 강 의원장은 “제주도는 기초 의회도 없다. 인구 급증에 따른 지역구 의원 정수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선거구획정위가 지난 2월 기존 의원 정수에서 지역구 의원 2명을 증원한 권고안이 아니더라도, 비대대표 또는 교육의원 정수를 조정해서라도 지역구 의원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원 지사는 “압도적인 도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획정위원들이 구역 조정 작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여건 조성, 향후 도의회 동의절차 등 여러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원 지사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이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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