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양자강 이남을 목격한 이방익
조선시대 양자강 이남을 목격한 이방익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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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무일씨 평설 ‘이방익 표류기’ 간행

장편 역사소설 ‘의녀 김만덕’ ‘말, 헌마공신 김만일과 말 이야기’을 쓴 권무일 작가가 최근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로 평설 ‘이방익 표류기’를 발간했다.

제주와 연관한 인물에 주목해온 그가 조선시대 무신 이방익(1757~1801)에 주목한 것은, 김석익의 ‘탐라기년’에 제주사람 이방익이 표류해 고국으로 돌아왔고 연암 박지원이 정조의 명으로 이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일성록’ 등에 적힌 기록을 읽고 1914년 최남선이 발간한 잡지 ‘청춘’ 창간호에 게재된 이방익의 기행가사 ‘표해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그의 행적을 좇았다.

표류의 시작은 1796년 이방익이 우도에 있는 어머니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제주에 왔다 풍랑을 만나면서였다.

15일을 표류한 끝에 중국에 이른 그는 타이완·강남·베이징·의주 등을 거쳐 만주를 지나 귀국했다.

그가 표류한 곳은 양자강 이남의 중국. 당시 지식인들이 중국 강남을 동경했지만 직접 다녀온 이는 없었다고 알려진다.

권 작가는 이방익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표해가’를 토대로 이방익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시대적 배경에 상상력을 더한 평설을 삽입했다.

권 작가는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현재 제주지역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 철학과와 동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평민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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