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립유치원 18일 집단휴업 계획 철회
전국사립유치원 18일 집단휴업 계획 철회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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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합회, 최종 입장 발표
예정 휴업일에 집회 진행
▲ 최정혜 이사장(왼쪽 세번째) 등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휴업, 휴업 철회, 휴업철회 번복 등으로 학부모와 국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한다며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제주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사립유치원들이 앞서 예고한 18일 집단휴업 계획을 철회했다.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는 지난 주말 강경파와 온건파의 이견으로 휴업 계획을 여러차례 번복하다 최종적으로 철회한다는 연합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지역별, 개개 유치원별로 휴업에 대한 입장차가 있어 소수의 유치원이 휴업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유총은 17일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휴업계획 철회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정혜 이사장은 “학부모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전기옥 한유총 서울지회장은 “교육부가 한유총을 유아교육 정책 파트너로 인정하고 정책참여를 보장한 만큼 그동안 협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강경 투쟁을 고수해 온 추이호 투쟁위원장은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인천 등 일부 지회는 휴업일로 예정됐던 1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학부모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어 국·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지원을 계속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중단, 설립자 재산권 존중을 위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 등을 요구하며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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