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섬 제주’ 노인 치매환자 급증
‘장수의 섬 제주’ 노인 치매환자 급증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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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기준 환자수 1만 217명…5년새 29% 증가
실종신고도 19%늘어 “고령화 대비 대책시급”

최근 5년간 65세 제주도내 치매 환자가 29%나 급증하고, 실종신고 건수도 1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점 고령화 사업에 접어든데 따른 것으로 노인인구의 치매질환자에 대한 관리와 부양에 국가적 역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도별·시도별 65세 이상 치매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매질환자 수는 2012년에는 54만755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2012년 대비 약 68만5739명에 달했다.

제주의 경우 치매질환자는 2012년 7938명에서 2016년 1만217명으로 약 29%가 증가했다. 이는 16개시도 중 세종(57%), 대구·부산(31%), 인천(30%)에 이어 서울(29%)과 함께 5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이 제출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치매질환자 실종신고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7650건에서 해마다 증가해 2016년에는 9869건으로 30%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신고된 건수는 6971건으로 2012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신고건수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2012년 89명에서 2106년 106명이 실종돼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81명이 실종됐다.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 병)은 “불과 5년사에 치매환자와 신고건수가 급증한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치매질환자의 국가적 책임을 강조한 만큼, 보건복지부는 치매질환자에 대한 정책적 역할을 잘 수립하고, 경찰청은 치매질환자의 실종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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