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닮은 그림 이야기
가을을 닮은 그림 이야기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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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인갤러리 26일까지 여류작가 4인 초대전
▲ 나옥자 작 '사랑은 늘 가까이'
▲ 송혜란 작 '빨래'

제주 가을 하늘처럼 맑고 정갈한 전시가 찾아왔다.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가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화사하고 낭만적인 색채가 짙은 도외 여류작가 4인 초대전을 열고 있다.

‘Hi~jeju’를 타이틀로 내건 이번 전시에는 김숙, 나옥자, 송혜란, 이승희 작가가 참여한다.

김숙 작가는 최근 수년간 작업의 소재로 삼고 있는 맨드라미 유화를 들고왔다. 본연의 붉은 색을 두껍게 붓질해 강한 마티에르를 줌으로써 꽃의 아름다움을 한층 깊이 있게 표현했다.

경희대 미대를 졸업한 나옥자 작가는 가을하늘처럼 맑고 소박한 화폭을 선보인다. 촉촉한 물확과 그 주변을 서성이는 고추잠자리가 이 계절에 낭만을 더한다.

서울산업대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한 송혜란 작가는 한국적인 감성이 담긴 ‘빨래’ 연작을 내민다. 익살스러운 장독대와 빨랫줄, 그 뒤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붉은 하늘은 어린 시절의 풍경을 소환한다.

꽃을 간결하고 낭만적으로 표현한 이승희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김형무 관장은 “아름다움, 사랑, 낭만, 꿈을 상기시키는 여류화가들의 작품을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즐겁고 풍요로운 시간을 관객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초대의 말을 띄웠다. 문의=064-74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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