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고등학교(교장 이계형)는 15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교 66주년 및 제28회 오현인의 날 기념 오현음악제를 개최한다.
오현고 교악대는 1952년에 창설돼 올해로 65주년이 되는 면면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953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열린 제4회 개천예술제관악경연에 처음 출전해 최고상을 수상한 이래 1973년까지 16연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춘천에서 열린 제14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 40년 만에 참가해 고등부 2등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에서 힘찬 무대를 선보였다.
오현고 총동창회와 오현고 제35회 동창회 현성회의 후원으로 마련되는 이번 오현음악제는 오기봉 교사의 지휘로 오현고 교악대의 합주 무대가 꾸며진다.
1부는 김희조씨의 ‘행진곡 고향 그리워, 바위고개’로 문을 연다. 제주민요 ‘용천검’을 재편곡한 ‘Tears of Red Poppies’가 연주와, 3학년 부수환 학생의 트롬본 독주, 페르시아 시장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묘사한 케텔비의 ‘In a Persian Market’도 들을 수 있다.
2부는 알프레드 리드가 편곡한 영화 ‘영광의 탈출’의 OST인 ‘Highlights from Exodus’가 서막을 장식한다. 바흐의 ‘Fantasy in G-Major BWV.572’를 편곡한 곡과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현대 스타일로 재해석한 ‘Fantasisie-impromptu’, 미국 작곡가 Robert W. Smith가 달로 가는 12초 동안을 음악적으로 묘사한 ‘Twelve Seconds to The Moon’ 등도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