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5월 어음부도율
제주지역 5월 어음부도율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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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이 전달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7일 발표한 ‘5월중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은 0.48%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0.51%)에 비해서 다소 떨어진 기록이나 지난해 연간 부도율이 0.4%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도내 어음부도율이 높은 것은 최근 도내 미분양주택 문제 등으로 건설업체 자금난이 가중, 건설업계의 신규 부도금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실제로 5월중 부도금액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등 대부분 업종은 전월보다 개선되거나 미미한 수준이나 건설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부도금액 35억원 중 건설업의 차지하는 비중은 66.7%(23억원)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52%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도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반영했다. 또한 지난달 부도업체 8개 업체 가운데 건설업이 5개 업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부도금액을 사유별로 보면 예금부족으로 인한 신규부도가 전체 절반에 가까운 17억원, 무거래에 의한 부도가 1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신설법인수는 27개로 전월보다 6개 증가, 창업열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 업종별 신설법인수를 보면 건설업이 8개로 가장 많고, 운수창고통신업 7개, 도소매업 4개, 제조업 2개, 음식숙박업과 제조업이 각각 1개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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