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축제로 승화해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제10회 제주해녀축제’가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인 가슴속에!’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최된다.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야외광장과 인근 해안에서 펼쳐지는 해녀 축제는 오는 30일 오전 9시 구좌읍사무소에서 출발하는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유산,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담은 소원지를 테왁에 담아 전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된다.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 놀이팀’을 특별 초청해 문화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어촌계 소속 해녀로 구성된 ‘해녀 문화공연팀’이 특별 노래공연을 통해 제주해녀들의 축제 참여도를 높이도록 구성했다.

또 200년전 ‘해녀 금덕이’ 실화를 시극으로 구성한 ‘대상군 해녀 금덕이’ 공연과 ‘수산물 판매, 경매쇼’, ‘해녀 생애사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전야제 행사는 29일 오후 3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해녀어업 보존·발전 포럼 및 전국 해녀교류행사’가 개최돼 전문가 폴머과 함께 전국에서 모인 출향 해녀들과 교류시간을 가지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위해 ‘해녀축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축제 위원장에 처음으로 강애심 제주도해녀협회장이 선출됐다”며 “해녀협회가 중심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광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