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계 개편, 노인·장애인 외면”
“교통체계 개편, 노인·장애인 외면”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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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유진의 의원 등 질책

11일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욱)의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30년만에 이뤄진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교통약자인 노인과 장애인들을 등한시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시행 초기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읍면 지역의 경우 환승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히 중산간 지역의 경우 배차 시간이 1시간 반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읍면 지역 노인들이 병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데, 너무 어려워 병을 더 얻을 판”이라며 “민원이 빗발치면서 통화도 어렵다. 실패한 정책”이라고 했다.  
 
유진의 의원(자유한국당)은 “장애인을 위해 2대가 있던 저상버스도 제주시내에는 없다. 3년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개편해서 되겠느냐”면서 “교통약자를 배려해야 하는 행정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들은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이동차량, 장애인 임차 택시 등)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도민은 4회, 관광객은 2회로 제한됐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장애인들은 지난 8월 제주도의 규정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에 진정을 접수했다. 얼마나 창피한 일이냐”고 따졌다.

이에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내년부터 저상버스 20대를 구입하는 등 4년에 걸쳐 80대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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