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세계유산 글로벌포럼이 11일 롯데시티호텔 제주에서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관광과 보존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국제다중보호지역(MIDAS)관리를 위한 방법론 도출 등 총 1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장, 키르스티 코바넨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사무총장, 팀 베드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국장 등 유네스코 관계자 및 국내외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성태 부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최근 유네스코와 IUCN에서 논의되고 있는 복합지정지역의 통합관리방안, 세계유산 등재의 새로운 경향을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세계유산이라는 인류 공통의 협력매개체를 통해 다음 세대의 번영을 약속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첫날인 11일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문화경관의 세계유산 등재 사례와 방안’, ‘제주 세계유산과 지속 가능한 청소년 교육’ 등 5개 세션이 진행됐다.
‘문화경관의 세계유산등재 사례와 방안’ 세션에서는 문화경관의 새로운 등재경향과 국·내외 비교분석, 제주 돌문화경관의 세계유산적 가치의 도출 사항을 논의했다.
13∼14일에는 포럼 참가자를 위한 세계자연유산 팸투어가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칠머리당영등굿 시연, 전통혼례식,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붓글씨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