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마을 제한급수 35일 만에 해제
중산간마을 제한급수 35일 만에 해제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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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상하수도본부, 11일 조치 불구 어승생수원지 저수량 아직은 불충분
1일 4500t 부족분 농업용수 등으로…“지하수 5000t이상 개발 검토중”

제주지역에 유례 없는 가뭄 등으로 4년 만에 중산간 일부 지역에서 시행됐던 격일제 제한급수가 35일만에 해제됐다.

중산간 마을 급수원인 어승생 수원지의 저수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인만큼 정상급수 추진이 아닌 농업용수 등을 활용한 대체 취수원으로 상수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달 7일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 등 중산간 마을에 단행한 격일제 급수를 11일자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제한급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중산간 마을 주민들의 불편도 가중되자 상하수도본부는 어승생 급수 구역에 위치한 마을의 농업 용수를 활용하기 위한 급수대책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격일제 해소를 위한 실무진과의 긴급회의에서 상하수도본부는 조사관측공(2공·1400t)과 농업용수(6공·2075t), 관로연계(875t)를 통한 방법으로 하루 4500t의 부족분을 대체하기로 관련 부서와 협의했다.

제주도에서는 안정적 수질확보를 위한 간이 소독시설 설치(8개소)를 완료했으며 해당 시설물에 대한 수질검사도 완료한 상태다.

긴급 공사가 완료되면서 제주도는 격일제 급수구역인 8개지선 20개 마을 7580여명의 주민 가구 대부분에 상수도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고지대 급수 불량 가구가 발생할 경우 전수 조사 후 물통, 삼다수 지원 등을 지원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하수도본부는 마을 간담회를 통해 취수원 개발을 논의하고 제2저수지 유입량 감소에 따른 지하수 영향조사 등 전문가 자문도 병행 진행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격일제 급수 전면 해제 이후 기상상황에 맞게 용수공급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격일제 급수 항구적 해소를 위해 2019년까지 지하수 5000t 이상을 추가 개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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