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통합ㆍ경제회생 '의지'
도민통합ㆍ경제회생 '의지'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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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의 취임사는 한마디로 도민사회의 대통합과 경제회생에 모아져 있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번 6.5지방선거에서 보연준 도민여러분의 여망과 선택은 지난 10여년의 세월을 짓눌렀던 도민갈등을 해소하고 미래 제주의 번영을 위한 원동력을 창출시켜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해 도민사회 대통합을 위한 도정방향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지난 6.5도지사 선거시 상대후보의 좋은 정책도 함께 끌어안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그동안 도민사회의 갈등과 반목의 원인이었던 공무원의 논공행사를 없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제일 먼저 단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주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면 미래의 제주는 태평양의 기적을 성취해 내야 한다”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지난날 상극의 역사를 마감하고 상생의 역사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김 지사는 “반세기 넘게 제주인의 아픔으로 남아있던 4.3이 정부의 공식사과를 이끌어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고 분단이후 처음열린 남북평화축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는 제주평화포럼 개최로 제주는 어두운 과거를 벗어나 밝은 내일을 향해 함차게 날개를 펴고 있다”고 제시했다.

김 지사는 그간 민선 제주도정이 이룩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과 국제자유도시 출범, 제주특별자치도 구상 등 21세기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놓았다고 그동안의 치적을 내세우기도 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민선 3기 절반까지 오는 동안 표출된 대립과 갈등으로 제주공동체 의식이 훼손되고 지역 역량을 결집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 이의 해결에 역점을 둘 것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제주인으로서 자긍심을 누리면서 잘사는 제주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안다”고 전제 “그러나 조금도 걱정하지 말라”면서 “황무지를 옥토로 일구는 개척자의 정신으로 제의 판을 혁신하면서 제주도정을 이끌고 국제자유도시 제주호를 순항시키는 선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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