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먹이사슬…갈치 앞서온 멸치도 ‘대풍’
바다 먹이사슬…갈치 앞서온 멸치도 ‘대풍’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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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월 멸치어획량 4668t 전년比 1245% ↑
산란 위한 이동에 갈치도 따라 ‘내도’ 어황 호조
▲ 최근 도내에서 갈치 풍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멸치 역시 유례없는 대풍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성산포수협 위판장 모습.

최근 도내에서 갈치 풍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멸치 역시 유례없는 대풍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멸치 어군이 제주도 주변 해역에 크게 형성되면서 이를 먹이로 하는 갈치도 많이 잡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7월 제주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내 어업생산량은 1민179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7%(5331t) 증가했다.

부분별로는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은 9834t으로 전년에 비해 112.9%(5216t) 증가했고, 천해양식어업도 6.3%(115t) 증가한 1942t을 기록했다.

해면어업 생산량의 급증은 갈치와 멸치 등의 풍어에 기인한다. 갈치 어획량은 4668t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178.9%(2994t) 증가했다. 멸치 어획량은 1년 전보다 무려 1245.2%(2702t)의 많은 2919t으로 조사됐다. 멸치 생산량은 최근 5년간 7월 평균(217t)에 비해서는 2277% 증가한 것이다.

산란을 위해 이동하는 멸치를 따라 온 갈치 어군이 제주도 주변 해역에 형성되면서 근해연승 및 연안복합어업 등의 조업 호조로 이들 어류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고등어와 옥돔 등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지난 7월 고등어 어획량은 51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7%(227t) 감소했다. 옥돔 어획량 역시 1년 전보다 43.2%(32t) 감소한 42t에 그쳤다.

양식어업의 경우 7월 중 넙치 생산량은 1883t으로 전년동기 대비 5.8%(104t)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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