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중심의 사회를 견인해 가는 숙련 기술인들의 축제인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대회 3일차를 맞아 직종별 참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고용농동부와 제주도, 제주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과 제주도 기능경기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으로 지난 4일 개막한 이 대회는 ‘자연과 문화의 섬, 기술을 더하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대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어음기능경기장 등 도내 7개 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이 대회에 참가한 1901명의 선수들은 7일 막바지 기량을 점검에 나섰다.
경기위원회는 이날까지 대회를 마무리, 직종별로 8일과 9일 심사를 진행해 오는 11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지도교사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의 한림공업고등학교 이성근 지도교사(41)는 올해로 13년째 이 종목의 지도를 맡고 있다. 이성근 교사는 시범직종이었던 지난 2011년 금메달을 시작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내리 금메달 선수를 배출했다. 특히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지난 2011년과 2015년 각각 은메달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성근 교사는 “제주에 부임해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면서 “이후 교육청 등의 도움으로 장비를 보강하고, 기능에 관심 있는 어린학생들을 찾아 훈련에 매진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1,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의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22세 이하 1, 2위 입상자에게는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