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감소…최종 11월 발표 제주도의회 김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예상생산량이 43만9000t(42만4000t~45만4000t)으로 예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6일 올해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착과상황)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46만7000t)보다 6% 가량 적은 규모다.
감귤관측조사위는 지난달 21~30일까지 도내 458개소 916그루를 대상으로 열매 수, 크기, 재식거리 등을 조사, 예산량 예측치를 내놓았다.
올해 노지감귤 1나무당 평균 열매수는 677개로 전년 대비 33.2%(321개), 최근 5개년 평년 842개에 비해서는 19.6%(165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 크기는 41㎜로 최근 5개년 평균 대비 1.2㎜ 큰 것으로 나타났다. 2S미만의 극소과는 10.5%, 2L 이상 대과는 12.2%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S, S, L, 2L과가 고른 분포를 보여 상품과 출하 비율은 77.3%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위는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협관측본부는 노지감귤 예상생산량을 이보다 높게 보고 있다. 농협관측본부는 ‘과일관측 9월호’를 통해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45만8000t~47만4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일 표본농가 및 모니터 조사치다. 농업관측본부는 당초 지난 8월에는 예상생산량을 46만2000t~49만3000t으로 점쳤다. 생산량 전망치가 전월보다 감소한 이유는 고온 및 가뭄이 지속되다 8월 중순 이후 잦은 비로 열과 발생이 많아 단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귤관측조사위원회는 오는 11월에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