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한라산 확산 막자” 전문가 머리 맞대
“재선충병 한라산 확산 막자” 전문가 머리 맞대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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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세계유산본부 어제 ‘완전차단 토론회’ 개최
현재 900고지 뚫려…방제·주사 방안 등 논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국립공원에 소나무 17그루(2016년 1그루, 2017년 16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청정고지를 지키려는 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6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탐방안내소에서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한라산 소나무 재선충병 완전차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환경부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토론에 앞서 한라산 900고지 감염현장을 찾아 한라산연구부 연구관으로부터 한라산 감염목 현황과 발생추이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내 소나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발 627m 1그루, 647m 1그루, 730m 2그루, 740m 3그루, 784m 4그루, 790m 3그루, 850m 1그루, 900m 1그루의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가 확인된 바 있다.

이날 토론회는 한라산에서 감염 소나무가 고지대로 올라오는 것이 확인되자 확산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키 위해 지난 6월 1차 대책 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자리가 마련됐다.

토론에서는 한라산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관한 고사목 제거, 약제 수급 문제, 방제 방법, 지대별 예방 나무주사 고도 선정, 고사목 반출 및 훈증처리, 소각장 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AI 상황이나 마찬가지로 강력한 조치로 조기에 진압할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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