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중장년 1인가구 고독사…서귀포시 팔 걷어붙인다
잇단 중장년 1인가구 고독사…서귀포시 팔 걷어붙인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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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지난달 3명 발생…‘3단계 분류’ 관리 추진

최근 서귀포시 지역에서 1인가구 중장년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가 사회안전망 밖에 있는 1인가구 보호․관리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에서 혼자 사는 중장년 가구 고독사가 지난 8월에만 3명(50대 남성 1, 여성 2) 발생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1인가구 복지서비스 연계 및 사회 안전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5일에는 혼자 사는 중장년 1인가구를 관리하기 위한 후속 보완계획을 내놓았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까지 중장년 1인가구 1만6750세대를 방문해 생활실태 및 건강상태 등을 파악, △중점관리가구 △위기관리가구 △관심가구 등 3단계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다.

1단계 중점관리가구(고위험군)는 알코올 중독, 우울증 증세, 장애, 질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가족 이웃과의 접촉이 없는 가구로 건강음료 지원을 통해 주 2회 방문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2단계 위기관리가구(저위험군)는 거동이 가능하나 알코올 중독, 우울증, 장애, 질병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가구로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생단체 회원 및 자원봉사자와 이웃사촌 맺기를 추진해 월 1회 방문과 주 1회 안부전화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3단계 관심가구는 당장의 위기 상황은 없으나 정기 관리로 위험 사전 예방가구로 읍면동별로 정기 조사계획을 수립해 연 1회 조사하고, 연 1회 방문 및 월 1회 안부 문자로 관리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모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통해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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